이더리움 클래식 코인 (ETC) 상승의 이유 어떤 호재가 있는걸까?

ETH / USDT 1D Binance Chart

 

이번 반등장에서 이더리움이 강세를 보이고 있음.

이더리움은 최근 3달 동안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 Defi 연쇄 청산이 일어나면서

"비트코인 & 이더리움은 안전자신이지" 라는 말이 무색하게 약 4토막(-75%)까지 나버렸다.

 

하지만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말처럼 레버리지 거품이 쫙 빠진 이더리움은 굉장히 건강해진 상태였고

Merge 업데이트도 코앞으로 다가오며 사람들의 매수세엔 가속이 붙어 1달 만에 100%에 가까운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이미 눈치챘겠지만, 이번 반등장에 유독 엄청난 상승을 보여준 알트들의 공통점이 있었다.

 

전부 "이더리움"관련 코인인 것

 

이더리움이 주도한 상승장답게 이더리움이 관련된 생태계의 코인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더 2.0 스테이킹의 LDO, 이더 Layer2 관련 OP, SNX, MATIC, 이더리움 도메인 서비스 ENS 등)

 

그리고 이더리움이 PoS로 전환함에 따라 어쩌면 최대 수혜자가 될 수도 있는 이더리움 클래식(ETC)이 있다.

이더리움의 PoS 전환 날짜가 발표된 14일부터 상승랠리가 시작된 모습.

 

오늘은 ETC에 대해 정보와 "상승의 이유" 를 간단하게 적어보려 함.

(다른 코인들은 이미 얼마 전에 포스팅을 했기에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글 참고하시면 될 듯)

 

이더리움 클래식 탄생의 서막

The DAO

 

이더리움 클래식은 2016년의 해킹 사건 때문에 만들어지게 된다.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은 탈중앙화 형태의 주인 없는 회사를 만들어 보겠다며, The DAO라는 조직(VC)을 설립한다.

 

해당 조직은 국적, 국가의 연관 없이 모든 기록이 오픈되며 스마트 계약에 기록된 코드에 의해 움직인다.

해당 조직의 참가자는 이더리움을 담보로 한 DAO 토큰을 사용해 자신이 투자한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수익분배금을

나눠 받는, 쉽게 설명하면 누구나 개인 VC가 될 수 있었음.

 

하지만 이 DAO 프로젝트의 스마트 컨트랙트 설계 상에 문제점이 있었고,

해당 취약점을 악용한 해커들이 무단으로 The DAO의 계좌에 있는 360만 개의 이더리움을 해킹했음.

(당시 시세로 640억, 총 발행되었던 이더리움의 10%)

 

다행히 The DAO에서 인출한 이더리움은 출금까지 48일의 유예기간이 존재했는데, 그전에 개발자들이 해당 해킹을

포착하여 이더리움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해킹 사태는 이더리움 생태계에 큰 충격을 주었고, 이더리움 가격은 순식간에 21달러에서 13달러로 급락하였다.

더불어 당시 메이저 거래소였던 폴로닉스, 크라켄에서 The DAO 토큰을 상장 폐지하며 

THE DAO 프로젝트는 실패로 끝나게 된다.

The DAO 프로젝트 실패 사건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많은 타격을 주었다.

이에 이더리움 재단은 해당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3가지 방법 중에 고민하고 있었는데

 

1. 소프트 포크(Soft Fork) = The DAO와 해커들이 훔쳐간 지갑 사이의 이동을 정지하고 자금 동결,

해킹당한 이더리움을 원래의 주인에게 되돌려줄 수 없다.

 

2. 하드 포크(Hard Fork) = 블록체인을 다시 작성해 해커의 이더리움을 되찾아 환불용 DAO로 옮기는 방법이다.

모든 블록체인을 다시 쓰는 것이 아니라 공격자의 DAO와 관련된 부분만을 수정하여 롤백 방식으로 도난당하기 전의

상태로 되돌리자는 것이다.

 

3. 비대응 = "코드가 법이다"라는 원칙에 따라, 해킹 결과로 이루어진 거래도 인정해야 한다.

각 사용자의 실수나 개별 프로젝트의 사정을 이유로 블록체인의 기록을 변경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중 소프트 포크와 하드 포크의 차이점은, 이전 버전과 호환이 되냐 안되냐의 차이로 하드 포크는 새 체인이 된다.

 

결국 재단은 하드 포크를 선택했고, 그게 바로 지금의 이더리움이다.

그러나 비대응 입장을 고수하던 일부 사용자들은 암호화폐가 지켜야 할 분산형 시스템에 어긋난다며 비록 "해킹 거래"지만

결과를 인정해야 된다고 주장하며 기존의 구형 블록체인에서 계속 채굴을 진행했다.

 

두 입장은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하드 포크 이전의 블록체인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사람들로 인해 구형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클래식"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의 무제한 발행인 인플레이션 정책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고정 공급 방식으로 통화 발행 정책을

변경하여 이더리움 클래식의 최대 발행량은 2억 3천만 개로 제한하였다.

 

이더리움 PoS 전환으로 인한 채굴자들의 대거 이주?

이더리움 PoS 전환 잠정 목표 날짜는 9월 19일

 

PoS로 전환이 되며 기존까지 그래픽카드 (GPU)로 해왔던 이더리움 채굴이 불가능해진다.

그럼 그 수많은 채굴자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 그래픽카드를 정리하고 채굴에 손을 떼거나,

기존 그래픽카드로 채굴하는 이클(ETC)이나 레이븐(RVN)으로 옮겨갈 것이다.

그런 그들을 위해 비탈릭이 이번에 친히 길을 안내해주었다.

 

 

7월 21일 진행되었던 EthCC

 

이번 ETHCC(이더리움 커뮤니티 컨퍼런스)에서 이더리움 클래식은 완전한 체인이라며 PoW모델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ETC를 선택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ETC에 대한 발언이 농담이 아닌 것을 거듭 강조하며, ETC를 실제 이더리움 체인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2년 전엔 이클도 PoS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는지 이글의 PoW를 지지하는 모습.

심심하면 들려왔던 ETC의 51% 공격

 

이더리움 채굴자들이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넘어오게 된다면 일어나게 될 변화 중 하나는 51% 공격으로부터

안전 해질 것 이라는 것.

 

51% 공격?

 

채굴기 한대당 해시 레이트가 정해져 있다. 해당 해시가 높으면 높을수록 채굴에 성공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래픽카드가 많을수록 더 많은 양의 채굴이 가능하다.

 

51% 공격이란 블록체인, 예를 들어 이더리움 클래식을  채굴하는 전 세계의 해시 레이트의 51% 이상을 해커가

확보하게 되면 전체 노드의 51%, 즉 과반수 이상의 노드 확보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데이터 조작이 가능해진다.

 

그런데 기존 이더리움 채굴자들이 대거 이동하게 되면 해시의 총 크기가 어마 무시하게 늘어나게 되고

따라서 51%를 위해 확보해야 하는 해시도 어마 무시하게 늘어나게 되어 사실상 공격이 불가능하게 된다.

Bitmain의 마이닝 풀 AntPool의 이더리움 클래식 생태계 투자

 

비탈릭의 발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중국의 거물 채굴회사가 돈 냄새를 맡았다.

앤트풀(AntPool)은 중국의 세계 최대의 채굴기 생산업체인 비트메인(Bitmain) 회사가 운영하는

세계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규모의 마이닝 풀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채굴기를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제조한 특수 채굴기로만 앤트풀에 참여할 수 있다.

이들은 Merge 업데이트가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7월 초 새로운 버전의 Etherum 마이닝 모델(Antminer E9)을 개발하였는데, 애초부터 이더리움 클래식으로의 이주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AntPool의 CEO인 Leon Lv는 ETC에 추후 더 많은 투자를 약속하면서

ETC의 시스템이 확장 솔루션을 통해 고품질 작업 증명(PoW) 프로젝트와 Layer2 확장성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

 

베리 실버트?

 

이더리움 클래식은 도지와 더불어 개미들이 가장 좋아하지만 개미들을 웃고 울게 했던 코인 중 하나이다.

그레이 스케일의 이클 보유량은 1200만 개로 현재 총 유통량의 약 9%이다.

 

일론 머스크가 도지 아빠라면, 베리 실버트는 이클의 아버지이다.

2021년 5월, 4만원이였던 이클은 그의 트윗과 함께 단 5일 만에 20만원을 넘기며 숏을 친 사람 모두를 죽이는

원웨이 무빙을 보여주었다.

 

작년의 초특급 불장에 비해 지금의 유동성으론 그런 움직임은 턱도 없겠지만

도지, 이클같은 코인들의 무서운 점은 위던 아래던 한 방향으로 큰 움직임이 줄곧 잘 나옴으로,

선물거래를 하고 있다면 저배율로 스탑로스를 잡으며 매매하는걸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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