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FTM)코인의 몰락하게 된 계기, 안드레 크로네(Andre cronje)은퇴

2021년은 모든 코인들이 그랬지만 Layer-1이 굉장히 밫나던 해였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주목받았던 SOLUNAVAX(SOL , LUNA , AVAX)를 이어

 

2022년 초반까지 FOAN(FTM, ONE, ATOM, NEAR)도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오늘은 그 중 Fantom(FTM)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FTM/USDT Binance 1W Chart

 

작년 최고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는 크립토 시장인지라, 모든 코인들의 차트가 다 비슷하겠지만

얼핏 봐도 10토막(-90%)이 넘게 난 모습이다.

스캠, 잡코도 아니고 Layer-1을 이끌엇던 코인 중 하나인 팬텀이라기엔 너무 잔혹한 하락이다.

이는 타 Layer-1인 솔라나(6토막), 코스모스(4토막), 니어(4토막)와 비교되는 모습인데, 유독 팬텀만 하락폭이 컸을까?

 

우선 팬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팬텀은 PoS방식의 Layer-1 으로써 2018년 한국인인 안병익 박사가 만들었지만

2019년에 그와 초기 팀은 프로젝트를 완전히 떠났고 그 후 현재 CEO인 Michale Kong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팬텀은 DAG(Directed Acyclic Graph) 구조를 활용하는데, 해당 그림으로 보다시피 트랜잭션을 직렬로 처리하는 것이 아닌

개별 노드로 구성되어 다른 노드가 합의에 도달할 떄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즉시 처리됨.

 

덕분에 팬텀은 Layer-1 중 손에 꼽힐 정도로 굉장히 빠른 속도와 한 번에 많은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다.

심지어 매우 안정적이며 트랜잭션이 몰리더라도 가동중지나 네트워크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팬텀의 총 토큰 공급량은 31억 7500만개이며, 현재 25억 5000만개정도가 발행되있는 상태이다.

25%는 프로젝트 고문과 창립 팀에게, 41%는 개인투자자, 32%는 에어드롭&스테이킹 보상 으로 할당되었다.

앞서 말했듯 31억 7500만개 중 25억 5000만개(80%)정도가 풀린상태이며, 앞으로 남은 락업해제 물량은 스테이킹 보상뿐

2024년까지 하루에 600,000개의 FTM이 스테이커에게 분배된다.

 

FANTOM 생태계

 

팬텀 프로토콜의 초기 핵심 목표는 스마트 계약의 중심이 되는거였지만, 점차 Defi로 방향을 틀었음.

생태계만 봐도 상대적으로 Defi관련 앱이 많이 구성돼있는 모습

 

그 중 팬텀의 디파이 TVL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던 앱이 몇 가지 있는데,

 

SpookySwap

팬텀 생태계의 TVL 1위 앱으로 Uniswap의 팬텀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팬텀의 총 TVL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익률이 가장 좋은 AMM DEX 프로토콜이다.

 

Geist Finance

 

팬텀의 대출 플랫폼으로 AAVE의 팬텀 버전.

첫 출시 때 해당 앱 토큰인 GEIST의 65% 물량을 보상으로 배포하여서 다른 자산들이 팬텀으로 흡수되었었다.

물론 출시 당시 개당 $3이 넘었던 GEIST는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현재 개당 $0.08 아무도 안 쓴다

 

Solidly

 

팬텀의 기술고문이자 Defi의 대부라 불리는 Andre Cronje가 만든 팬텀의 마지막 설거지를 장식했던 프로토콜

Uniswap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AMM으로 한때 시끄러웠던 커브 전쟁 이후 Curve의 ve모델을 겨냥해 만들었다.

출시하자마자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20억 달러의 TVL이 모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안드레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게 팬텀의 마지막 불꽃이 되어버렸다.

 

 

Solidly를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든 코인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겠다는 Andre

 

안드레는 Defi의 대부라고 불리는 개발자로서, Yearn Finance, Keep3r Network, Multichain 등을 만들었다.

그 외에 여러 Defi 관련 앱의 기술 고문을 하며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었는데 돌연 그의 은퇴 소식은 관련 프로젝트들에

큰 충격을 가져왔다.

 

Solidly TVL

 

그 중 가장 충격이 컸던 건 FTM 그 위에 만들어진 가장 최근의 프로젝 Solidly였다.

오픈 빨, 즉 아직 프로젝트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한 채 안드레의 이름값으로 모였던 TVL은 한순간에 70% 넘게 빠져나갔고

팬텀 역시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게 되었다.

 

당시 BSC를 꺾고 당당히 TVL 3위를 차지했던 팬텀은

 

TVL이 10토막도 넘게 난 채 8위로 밀려난 모습

 

심지어 토큰 저평가의 기준 중 하나인 사람들 입에 늘 오르던 Mcap/TVL (잠긴 가치 대비 시가총액) 도 점점 1에 가까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FTM은 더 이상 회복 불가능한 프로젝트일까?

 

팬텀이 가장 드라마틱하게 회복하려면 역시 안드레가 돌아오는 것이다.

사실 2달 전쯤 안드레가 돌아온다는 찌라시가 퍼졌었고, 그 효과는 굉장했다.

 

안드레가 fUSD의 최적화 제안과 더불어 1억 개의 FTM을 구매했다는 기사

 

fUSD는 팬텀의 스테이블 코인으로써, 1달러에 고정되어있어야 정상이지만 지금껏 1달러에 페깅 된 적이 없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그가 코드를 업로드하고,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3700만 개에 1억 개의 FTM이 추가되었다.

(안드레 소유로 밝혀진 지갑에는 총 1300억 중 FTM관련 코인이 60%, CRV+CVX 스테이킹이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소식은 굉장히 빠르게 퍼지며 팬텀(FTM)은 약 10알 만에 2배 넘는 상승을 하게 된다.

 

"킹실무근"

 

하지만 안드레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팬텀의 가격은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다.

 

마무리

 

안드레가 코인판을 떠난다고 선언한 날, 팬텀 재단에서 공식 발표를 했다.

"안드레는 애초부터 우리의 핵심 개발자가 아니었다, 우리의 개발은 계속될 것이다"

...아직까지 코인판에서 든든하게 밀어주는 누군가의 유무눈 굉장히 큰 듯하다.

 

자체 체인의 어떠한 치명적인 문제나 해킹이 아닌 그저 단 하나,

안드레의 유기 이후 팬텀은 강력했던 모멘텀을 완전히 상실해 버렸다.

커뮤니티, 트위터, 디스코드에서 팬텀을 찬양하던 글들은 이제 찾으려 해도 찾기 힘들 정도이다.

Layer1 TVL / MCAP 비교 차트

 

하지만 팬텀의 DAG기반 기술은 블록체인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독특한 접근 방식이다.

체인의 저평가 판별 지표중 하나인 MCAP/TVL 도 점점 1에 수렴해가고 있지만 타 Layer-1에 비해 

굉장히 저렴한 것도 사실이다.

 

앞서 말했듯 기술의 결함이나 보안 문제 등으로 무너진게 아닌 만큼

팬텀은 획기적인 애플리케이션 등의 게임 체인저를 통해 자신들이 안드레 원툴 프로젝트가 아니었다는걸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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